세상의 빛 3

세상의 빛(산상수훈 묵상)

세상의 빛 -양왕용(부산대 명예) 세상에는 정말 빛들이 많습니다 밤에도 당신께서 주신 지혜로 여러 발명가들이 발명한 전기 때문에 나무들이 낮인 줄 알고 잠들지 못할 정도로 환한 갖가지 모양의 불빛들 많은데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 하십니까? 예전에는 밤이면 온통 캄캄하여 멀리서 다가오는 가느다란 빛에도 당신께서 오시는 것처럼 환호했는데 요즈음에는 농촌에도 밤을 밝히는 불빛들 많은데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 하십니까? 그러한 빛들은 사람들이 보아서는 안 될 것까지 비추어 사람들의 눈을 병들게 하여 끝내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 같은 것을 못 보게 하여 불신과 욕망과 미움 그리고 폭압과 전쟁 가득한 세상 만든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우리를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인 사랑과 평화의 빛 되라는 말씀입니까?

원로목사

꿈 많던 젊은 시절 어쩌다 그분을 만나 더러운 옷 죄다 벗고 세마포 갈아입어 세상 꿈 모두 접고서 좁은 길 들어섰네 점잖고 진실하고 경건해야 하는 삶에 젊은 혈기 죽이고 명예도 사양하고 온유한 미소로 사는 패기 없는 人生이네 예수님 양들에게 그분 말씀 먹여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하늘 꽃씨 심어주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라고 격려하네 세상의 학문보다 존귀한 하나님 말씀 묵상 기도 영감 받아 외칠 때 빛이 나고 맘 비운 기도의 생활 은혜로 살아왔네. 칠십에 은퇴하여 원로들이 되었지만 차상위 계층 동료 절반 이상 차지해도 몸 바친 보람의 열매 저 본향에 소망 있네.

시조 2021.02.19

숲속의 여름학교

7월의 마지막 주간의 하늘은 계속 맑았지만, 땅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산이 높고 물이 시원한 강원도 치악산 어느 숲 속에는 요즘 한창 어린이들로 붐볐습니다. 서울에 있는 푸른샘교회 어린이들이 해마다 이 때쯤이면 이곳에 와서 캠프를 치 고, 여름성경학교를 하기 때문입니다. 굵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그늘 아래에는 유치부와 유년부 아이들이 배웁니다. 시원한 그늘뿐 아니라, 소나무가 은은한 향내를 계속 풍겨주어 기분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옆 산자락을 덮고 있는 잣나무 숲에서는 초등부 어린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시원한 그늘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잣나무의 향기에 머리가 맑아진듯 성경공부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리고 마음에 감동을 줍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두 얼..

동화 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