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목사 시인) 예수의 최초의 모습은 가난이었다 심령의 가난을 원하셨던 그의 삶이 바로 가난이었다 마구간의 말구유 위에 뉘이신 아기 예수는 우리처럼 벌거벗은 몸으로 태어나셨다 성만찬에서 그의 몸과 피 떡과 포도주를 나누시던 주님은 이 땅에 밥이 되어 오셨다 그의 탄생을 축하하였던 가난한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예수를 따르기 위해선 모든 것을 버려야했기에 가난했다 심령이 가난하면 복이라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축복이 임하였다 천국이 저희 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