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

오늘

- 구 상(1919~ 2004)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2023.09.11

오늘

구 상(1919~ 2004)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소솔) 구상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일본 니혼대학을 졸업하고 귀국, 일제 치하 북한 원산에서 광복을 맞았다. 그는 1946년 첫 시집을 출판했으나 공산당을 비판했다는 비난을 받자, 38선을 넘어 한국으로 탈출했다. 그는 언론인과 시인으로 한평생 고결한 삶을 살아 한국 문학계에..

2023.01.10

오늘

오늘 - 토머스 칼라일 자, 여기 또 한 번 파란 ‘날’이 새었다. 생각하라, 네 어찌 이 날을 쓸데없이 흘려보내랴? ‘영원’에서 부터 이 새 ‘날’은 탄생되어, ‘영원’ 속으로 밤에는 돌아가리라. 이 날을 한 순간이라도 미리 본 눈이 없으나, 어느 틈엔가 영원히 모든 눈에서 사라지누나. 자, 여기 또 한 번 파란 ‘날’ 새었다. 생각하라, 네 어찌 이 날을 쓸데없이 흘려보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