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천국은 마음속에

유소솔 2023. 8. 2. 00:39

 

                                                         한경직 목사(1902-2000)

 

역사적으로 예수님 부활승천약속하신 성령오순절에 임하였다.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서 이 약속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던 120명의 신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실 때 각각 그들의 마음에 천국이 임하였다. 그래서 날마다 모여 예배

므로 최초의 예루살렘교회가 세워졌고, 계속 각 지역으로 교회가 뻗어갔다.

 

초대교회 시대에 안디옥교회에서 순교한 익나티오스는 ‘디오호르스’란 별명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뜻은 ‘그리스도를 모시는 분’이란 말이었다.

로마황제 트라잔이 그를 심문할 때 “왜 그런 별명을 가지게 됐는가?”하고 묻자, 그는

“내 마음 안에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하고 대답했다.

황제는 이미 죽은 자를 항상 마음에 모신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그를 사형에 처했다.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에 항상 모시기 위해서는 먼저 천국마음에 임해야 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어떤 열심 있는 사회개혁가에게 이런 권면을 했다.

세상을 위해 너무 피땀을 흘리지 말고, 네 자신을 위해 피땀을 흘려라. 세상을 더 낫게

만들려고 하면 네 자신부터 더 나은 사람이 돼라. 천국을 네 마음에 모시기 전에는 세상

천국화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천국화하려면 내 마음 속에 먼저 천국해야 한다.

우리 속에 하는 천국을 볼 수는 없으나 느낄 수 있다. 남은 모르지만 자신은 알 수 있다.

예수님산상수훈에 “마음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이요”(마 5:3) 하는 말은 예수 그

리스도를 참으로 믿고사랑을 행하는 사람들 중에 천국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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