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1910- 2007)
그때 그 얼굴들
그 얼굴들은 기쁨이요 흥분이었다.
그 순간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보람이었다.
가슴에는 희망이요
천한 욕심이 없었다
누구나 정답고 믿음직스러웠다.
누구의 손이나 잡고 싶었다.
얼었던 심장이 녹고
막혔던 혈관이 뚫린 듯 했다.
같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모두 다 ‘나’가 아니고
‘우리’였다.
피천득(1910- 2007)
그때 그 얼굴들
그 얼굴들은 기쁨이요 흥분이었다.
그 순간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이요 보람이었다.
가슴에는 희망이요
천한 욕심이 없었다
누구나 정답고 믿음직스러웠다.
누구의 손이나 잡고 싶었다.
얼었던 심장이 녹고
막혔던 혈관이 뚫린 듯 했다.
같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모두 다 ‘나’가 아니고
‘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