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영원한 본향 향한 꿈을 꾸며

유소솔 2023. 10. 1. 00:00

󰋮 The 행복한 생각 󰋮

 

헤밍웨이의 소설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스페인 아버지가 집을 나가 마드리드로 간 아들을 찾기 위해서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파코, 화요일 정오에 몬타나 호텔에서 만나자. 다 용서했다. 아빠가.”

파코는 스페인에서 아주 흔한 이름입니다. 그날 아버지가 약속 장소에 나갔을 때, 파코라는 이름

젊은 남자가 무려 800명이나 나와서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아버지 부재’ 현상은 현대인의 정신적 방황의 근본적 원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하늘에 계신 하나님’, 그분이 바로 우리가 찾고 기다리던 우리의 고향,

우리의 아버지시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품, 바로 그곳이 우리의 본향입니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방황하는 이유- 바로 본향이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육신의 고향은 돌아가야 할 마지막 지점이 아니라 떠나야 할 시발점임을 말합니다.

현세의 복된 삶 뿐 아니라 영원한 나라를 위하여서도 육신의 고향은 떠나는 출발점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으로 가라”(창 12:1)!

이 명에 따라 고향을 단호히 떠남으로 의 근원이요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됩니다.

 

예수님제자들에게 합니다. “너희는 나를 따라 오너라!

이 말에 따라 베드로안드레, 야고보요한은 갈릴리 정든 고향뿐 아니라 어부생활의 그물

아버지까지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나라를 향한 영적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진리구원영생을 얻고, 영원 본향을 얻으려면 육신의 고향에 매여서는 아니 됩니다.

옛것에 매여서는 아니 되듯 영원 본향 그 하늘 아버지의 나라를 향하여 매일 떠나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나님찬송하는 기쁨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사랑을 힘입어 구원받은 자의 용기소망으로 을 행하고 나눔의 삶을 살

아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된 것입니다.

 

향수에 젖어 거기에 매이지 말고 천국을 향한 영원을 꾸고 나가야 합니다.

추석 명절을 누리면서, 이 영원 고향을 향하여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