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66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우리는 이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기대대로 잘 세워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미국 예일대학의 교회사학자 라토렛(Latorette)교수가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를 기록하면서 인상 깊은 글을 남겼습니다.
“초대교회 역사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에 붙잡힌
바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스토리”라고 하였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우리 주변에서 아무나 볼 수 있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에 붙잡혀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 삶의 이야기.... 그들에게는 지식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프로그램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조직도 없었다. 그들에게는 후원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만 성령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제가 그 기록을 최근에 다시 읽었을 때 저에게 이 기록이 이렇게 들렸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교회는 프로그램도, 지식도, 조직도, 후원도 가지고 있지만,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쩌면 저와 여러분이 오늘 너무 부요해져서 성령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
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우리가 열악한 삶의 상황 속에 있다면 그분만을 의지할 수 있을 터인데, 그러나 선교의 현장
에서 들려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 마음속에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왜 그런 역사가 우리 주변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선교지에서만 그런 기적이 일어날까?
우리가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우리의 부요함이 성령의 능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오늘을 맞아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사모함이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66주년 창립을 감사하고 기억하면서 먼저 말씀 사경회를 준비했습니다.
사정상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오는 10월 29일 주일 예배를 시작으로 11월 2일 목요일까지 ‘교회
속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베드로후서의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인 ‘상상놀이터’가 21일(토)에,
그리고 CBS의 ‘맛나는 교회’가 우리 서부교회 편으로 녹화가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며 참여함으로 하나 되는 여러분들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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