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꾸미는 사람이 있고 가꾸는 사람이 있습니다.
꾸미는 일은 자기 겉모습을 포장이나 화장을 해서 다르게 보이기 위한 가장이나 위장입니다.
그러나 가꾼다는 것은 겉모습이 아닌 내면이나 본질적 속성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뜻입니다.
꾸미는 사람은 외면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고, 가꾸는 사람은 내면에 중심을 두는 사람입니다.
그 결과는 크게 다릅니다. 시간이 흐르면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하는 음식이 있듯이
꾸미는 사람은 점점 부패해서 사라지고, 가꾸는 사람은 발효되어 익어 갑니다.
따라서 신앙은 꾸미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종교적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을 마치 배우처럼 연기演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배당에 와서 기도 잘 하는 척, 예수 잘 믿는 척하면서 껍데기를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은 우리 내면의 변화를 말합니다.
신앙의 껍데기만을 추구하고 자기의 영혼에 관심 없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고 자신을 자꾸 드러내려고 합니다.
위선과 형식과 외식주의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위선과 형식적 신앙에 얽매여 있으면 절대로 하나님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하고 있는데 복음의 비밀을 깨닫거나 복음의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을 떨쳐 버리고 중심이 바로 서는 신앙, 성숙한 신앙이 절실합니다.
지금은 가을이 깊어가며 오곡백과가 성숙하며 알찬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성숙하여 알찬 삶의 열매를 맺는 이 가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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