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작은 감사가 큰 감사를 이룹니다

유소솔 2023. 11. 5. 00:00

 

 

󰋮 The 행복한 생각 󰋮

 

이제 11월입니다. 이때가 되면 생각나는 그림이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저녁 종’이란 작품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은 본 적이 있는 그림입니다.

 

노을 진 들판 위에 한 가난한 부부가 서 있습니다.

온종일 고된 농사 끝에 그들이 얻은 것은 몇 알의 감자 뿐, 궁핍한 삶입니다.

그러나 저 멀리 교회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두 손을 모읍니다.

가난하지만 하나님감사기도 드리는 모습에서 행복이 무엇인지를 봅니다.

 

감사는 오늘의 현실을 넘어 하늘풍성을 누리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지금 무언가로 속상하고 부러워하고 두려워한다면 먼저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할 것들을 헤아려 보십시오.

감사로 인해 당신의 삶은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 평안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나무가 모여 되고 미소가 모여 웃음이 되듯 작은 감사가 모이면 큰 감사가 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감사 제목을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생각해보면 오늘도 우리  주변에 감사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승강기 문이 닫히는 순간 버튼을 눌러 열어준 사람, 늘 웃으며 일하는 사람,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인사하며 소포를 건네주는 택배 아저씨, 떨어진 물건을 집어주는 사람,

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를 대접한 카페 아르바이트 학생….

 

감사합니다”라는 말에는 ‘고맙습니다’와 ‘당신 덕입니다’가 반반씩 섞여 있습니다.

감사함이 사라지고 당연함이 자리 잡을 때 몰락이 시작됩니다.

낟알이 모여 볏단 이루고, 볏단을 모아 추수 감사의 기쁨을 맛보듯, 일상의 작은 감사

들을 모으면 평생을 감사하며 살게 됩니다.

이번 한 주간도 이 감사함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