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이제 11월입니다. 이때가 되면 생각나는 그림이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저녁 종’이란 작품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은 본 적이 있는 그림입니다.
노을 진 들판 위에 한 가난한 부부가 서 있습니다.
온종일 고된 농사 끝에 그들이 얻은 것은 몇 알의 감자 일뿐, 궁핍한 삶입니다.
그러나 저 멀리 교회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두 손을 모읍니다.
가난하지만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는 모습에서 행복이 무엇인지를 봅니다.
감사는 오늘의 현실을 넘어 하늘의 풍성을 누리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지금 무언가로 속상하고 부러워하고 두려워한다면 먼저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할 것들을 헤아려 보십시오.
그 감사로 인해 당신의 삶은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과 평안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나무가 모여 숲 되고 미소가 모여 웃음이 되듯 작은 감사가 모이면 큰 감사가 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감사 제목을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생각해보면 오늘도 우리 주변에 감사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승강기 문이 닫히는 순간 버튼을 눌러 열어준 사람, 늘 웃으며 일하는 사람,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인사하며 소포를 건네주는 택배 아저씨, 떨어진 물건을 집어주는 사람, 군
인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를 대접한 카페 아르바이트 학생….
“감사합니다”라는 말에는 ‘고맙습니다’와 ‘당신 덕입니다’가 반반씩 섞여 있습니다.
감사함이 사라지고 당연함이 자리 잡을 때 몰락이 시작됩니다.
낟알이 모여 볏단 이루고, 볏단을 모아 추수 감사의 기쁨을 맛보듯, 일상의 작은 감사
들을 모으면 평생을 감사하며 살게 됩니다.
이번 한 주간도 이 감사함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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