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유소솔 2023. 11. 17. 00:02

 

 

                                               김성호(상록수문학 등단)

 

방울~ 방울~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

 

입동도 지났으니

겨울비인가

 

풀벌레들 춥겠구나

낙엽 밑은 괜찮은지?

 

내 가슴에 흐르는

물은

아직 가을비인데...

 

 

 오늘 유리창에 흘러내리는 비를 보며 즉흥시를 쓴 93세 노시인의 시입니다.

찬 비에 풀벌레들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가슴에는 아직 가을비가 흐르고 있습니다.(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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