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인연

유소솔 2023. 11. 20. 00:00

 

                           

                                                 - 피천득(1910-2007)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디 흔한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입니다.

 

풀잎 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 없이 뽑을 것이고,

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히 가꿀 것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

꽃잎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바람에 춤추듯이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이유가될 수 있다면

진실한 모습으로 한 떨기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당신과의 인연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기분좋은 사람입니다.

그 덕분에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락 받은 이 한 날을  (64) 2023.11.27
가을  (52) 2023.11.23
빗물  (57) 2023.11.17
가을의 고백  (58) 2023.11.14
낙엽이 지던 날.. 가을  (57) 202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