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남을 대접하라

유소솔 2023. 12. 15. 00:00

 

산상수훈 묵상 39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당신께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좋은 것 주듯이

좋은 것 주시지 않겠냐면서

갑자기

그러므로 남에게 대접받으려면

남을 대접하라하시니

어리둥절합니다.

 

남을 대접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대접받기 위함이라니요?

그런데 한참 생각해보니

남이 대접하기 전에

먼저 대접하라는 것임을 깨닫게 되지요.

 

당신께서 무엇이든지 다 주는데

많은 이들이

저 사람을 대접하면

내게 무엇이 돌아올까?

생각하면서 대접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처음에는 간도 이식해 줄 듯 하다가

쓸 모가 없어지면

언제 봤느냐는 듯이

고개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그리하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당신을 사랑하듯이

이웃은 물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