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탄(1940~ 2011)
나는 항상
성탄절이다
누가 누구하고 싸울 때도
내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거룩한 빛의 날
성탄절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겐 365일이
온통 성탄절이다
나에게 듣기 싫은 목소리로
마치 야단치듯 대하거나 좋은 말을 해주거나
3.8선을 생각하거나
나에게는 감사한 마음이다.
모두, 감사한 마음이 퍼져나가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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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날마다 ‘성탄절’ 같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성탄절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면, 싸우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6.25 같은 전쟁도 평화의 왕으로 탄생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성탄절 같은
삶으로 감사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성도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소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