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겨울나무

유소솔 2024. 1. 11. 00:00

 

 

                                      이원수아동문학가(1911~1981)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 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에  (56) 2024.02.03
참 좋은 말  (43) 2024.01.16
1월의 마음  (37) 2024.01.01
못 살겠다  (31) 2023.12.28
팥죽을 들자  (34)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