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성도는 과거- 현재- 미래도 꽃봉오리

유소솔 2024. 1. 28. 00:00

 

󰋮 The 행복한 생각 

 

벌써 1월이 다 지나갑니다. 1월을 영어로 재뉴어리(January)라고 합니다.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야누스(Janus)에서 비롯된 말로, 한 해의 문을 여는 달이란 뜻입니다.

과거로 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가느냐의 출발점이 성문에서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과거를 향해 가면 1월은 과거지향적인 시간이 될 것이고, 미래를 향해 출발하면 1월은 미래

지향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옛말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아래 단추들은 어그러지게 되어있습니다.

1월은 중요합니다.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야누스의 얼굴은 성문 수호신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게도 존재합니다.

 

습관에 젖어서 하던 대로의 관행을 무기 삼아 편안하게 지내기를 원하는 얼굴과

단 한 걸음일지라도 앞을 향해 나가고자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려고 하는 또 다른 나의 얼굴,

오늘 하루 동안에도 두 얼굴이 서로 싸웁니다.

 

중요한 것은 1월의 문은 이미 열렸고 벌써 그 끝에 와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우리 걸음이 과거를 향해 가고 있다면 빨리 돌이켜 미래를 향해 달음질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면 과거는 돌아볼 필요 없이 생명과 복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 지향점을 향해 성실하고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과거를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에벤에셀)”고 감사하며,

현재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임마누엘)”고 기뻐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하나님께서 예비

하신다(여호와 이레)”하고 믿으며 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성도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꽃봉오리입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