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주님과 함께 걷는 꽃길

유소솔 2024. 1. 7. 00:00

 

 

󰋮 The 행복한 생각 󰋮

 

우리가 길을 걸어갈 때 발걸음이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모르는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낯선 길, 익숙하지 않은 길, 전혀 모르는 길을

그리고 불확실한 길을 갈 때는 점점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게다가 자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 누구의 명령에 의해 억지로 가게 된다면 그런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모든 일을 혼자 결정해야 하는 외로운 길을 간다면, 그 길은

점점 어렵고 무겁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가벼운 발걸음이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를 보장받고 간다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종착지가 분명합니다.

또 자유의지로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내가 선택하고 가는 길일 때는 가볍습니다.

또는 억지로 하기보다 자의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면 그 일은 더욱 가볍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는 누구와 함께 가느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하고 있다면 먼 길도 가깝고 또 긴 시간도 짧게만 느껴집니다.

 

무덤들이 있는 야산을 지나 초등학교에 가야 했던 소년은 늘 무서웠습니다.

어느 날부터 소년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길가에 피어 있는

꽃도 보이고 산들바람도 느끼고 길은 꽃길이 되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꽃길만 걸으세요!” 축복하며 인사합니다.

울퉁불퉁한 길이어도, 진창길이나 오솔길이어도 꽃이 있으면 꽃길입니다.

가시밭길이라도, 비바람 속에 가는 길이라도, 무덤이 있는 길이라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주님의 길이고 꽃길입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는 더욱 중요합니다.

주님과 여행하는 삶의 길이 꽃길입니다.

주님과 대화하며 찬양하며 감사하며 주님을 전하는 꽃길입니다.

 

2024년도는 여러분에게 주님이 함께하시는 꽃길이 되어서 신바람 나게 걸어가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대하며 축복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