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

유소솔 2024. 10. 3. 00:00

 

                                                             고 훈(성호문학상)

 

가을날

모두가 으로 피는 계절이다

 

푸른 잎 나무는 단풍으로

유실수는 풍성한 열매

꽃나무는 아름다운 자기 모습으로

 

아이들은 미소

젊은이들은 사랑으로

중년책임감으로

노인들은 성숙함으로

 

우리 모두

이 위대한 질서 앞에

겸손히 머리 숙이고

소박해서 더 좋은

우리의도 피우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모습  (10) 2024.10.05
시 읽는 사람  (15) 2024.10.04
비밀번호  (18) 2024.09.30
어느 날의 기도 86  (14) 2024.09.28
코스모스  (23)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