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살과 나

유소솔 2024. 12. 27. 00:24

 

                                   시바다 도요(일본 100세 시인)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이서 수다를 떠네.

 

-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지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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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다 도요' 시인은 100세(2014)에 시집을 출판, 100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였다.

지금은 생사를 모르지만 늘 긍적적인 생각으로 시를 창작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었다.(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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