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희망

유소솔 2025. 1. 16. 00:00

 

                                             박노해(제1회 노동문학상)

 

따뜻한 사람이 좋다면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피는 얼굴이 좋다면

우리 겨울 침묵을 가질 일이다.

 

나는 날들이 좋다면

우리 겨울밤들을 가질 일이다

 

우리 희망은, 긴 겨울 추위에 얼면서

얼어붙은 심장에 뜨거운가 돌고

얼어붙은 뿌리에 푸른 불길이 솟아나는 것

 

우리 겨울 마음을 가질 일이다

 

우리 겨울 희망을 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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