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찬(1918- 2017, 대한민국예술원상)
가을 꽃씨를 받아
종이에 접는다
종이 속에 봄을 싸서
사람 속에 간직한다.
눈이 쌓인 날 뜰을 쓸고
받아두었던 꽃씨를 뿌려
들새들의 가슴에
황홀한 봄을 심는다.
봄은 들새들의 가슴속에서
내일을 꿈꾸고 있다
그 찬란한 봄이
싹트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꽃씨 속에
작은 소망을 심는다
기울어가는 계절에
황금찬(1918- 2017, 대한민국예술원상)
가을 꽃씨를 받아
종이에 접는다
종이 속에 봄을 싸서
사람 속에 간직한다.
눈이 쌓인 날 뜰을 쓸고
받아두었던 꽃씨를 뿌려
들새들의 가슴에
황홀한 봄을 심는다.
봄은 들새들의 가슴속에서
내일을 꿈꾸고 있다
그 찬란한 봄이
싹트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꽃씨 속에
작은 소망을 심는다
기울어가는 계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