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기(영랑문학상)
버들개지 꽃 솜털이
분분히 어지러이 날린다.
버들개지 밑동은
하얀 햇솜 이불을 깔았다.
갓 자라는 잔디 위에
하늘서 내린 한 그루 원판
버들개지 솜털 재채기 땜에
예서 제서
애취! 애이취!! 애~ 애취!!!
코감기 든 양
봄빛 재채기들 요란하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린 봄, 매화꽃처럼 (6) | 2025.03.20 |
---|---|
꽃씨 (13) | 2025.03.19 |
친구여 창을 열어라 (12) | 2025.03.14 |
다산의 老年有情 (16) | 2025.03.12 |
약해지지 마 (12)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