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이제 봄입니다.
꽃샘추위니 뭐니 하면서 좀 추울 때도 있지만 분명히 봄이 왔습니다.
10년 전에도 봄은 왔었고 작년에도 봄은 왔었습니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왔는데 봄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합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부드러워지면 씨를 뿌리고 움이 돋고 싹이 납니다.
얼음이 녹아 냇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땅속에서 잠 자던 동물이 올라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봄이 시작되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봄에도 폭설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고, 가을에도 폭설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가을 추위엔 걱정이 따르지만, 봄 추위에는 한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드시 따뜻한 날이 오고 기필코 꽃은 피고 새는 지저귀게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봄에 꽃이 피어나도 어떤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볼 마음이 없기 때문이고, 보는 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은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허무한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눈을 치유하려면 먼저 우리는 창조 세계 중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깊게 보는 믿음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창조세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시대의 풍조를 보는 사람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 봄, 피어나는 꽃들처럼 우리들의 삶도 피어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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