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급했으면
신발도 못 신고 갔을까
버려진 두 짝 신발
떠나기 싫어 심술부리다
녹색바람 타고 온
봄 아씨 미소에 놀라
달도 다 못 채우고
허겁지겁 떠난
2월의 심술 아가씨.
슬퍼하지 말아요.
두고 간 신발
곱게 닦아 두었다가
여기 저기 꽃피우고 다닐
바쁘고 예쁜 3월 아씨에게
한 달쯤 빌려 드릴 게요.
내년에 봐요. 바이바이!
- 아동문학세상(2018)
- 소솔동시집 제3집에 수록
얼마나 급했으면
신발도 못 신고 갔을까
버려진 두 짝 신발
떠나기 싫어 심술부리다
녹색바람 타고 온
봄 아씨 미소에 놀라
달도 다 못 채우고
허겁지겁 떠난
2월의 심술 아가씨.
슬퍼하지 말아요.
두고 간 신발
곱게 닦아 두었다가
여기 저기 꽃피우고 다닐
바쁘고 예쁜 3월 아씨에게
한 달쯤 빌려 드릴 게요.
내년에 봐요. 바이바이!
- 아동문학세상(2018)
- 소솔동시집 제3집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