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교회는 세상이 잃어버린 사랑을 보여주는 공동체

유소솔 2026. 5. 24. 00:00

 

 

 

 󰋮 The 행복한 생각 󰋮

 

벌써 5월의 끝자락, 은 화려했지만 우리 현실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뉴스만 틀어도 갈등분열의 이야기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끊임없이 서로를 향해을 세우고, 사회는 점점 더 극단적인 언어에 익숙해져 갑니다.

 

최근 사회에서 반복되는 노사 갈등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동의 존엄이 중요한 것처럼 동시에 기업의 책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만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이익을 놓고 상대를 으로 규정해 버리는 순간 사회는 회복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을까?”

 

이상한 것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갈등의 사라짐보다 더 복잡해진다는 것입니다.

기술은 발전했고, 시스템은 정교해졌지만 인간마음은 더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새로운 문명을 만들었지만, 정작 서로를 품는 법은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경제의 문제보다 ‘관계의 붕괴’입니다.

 

사실 성경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본성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잃어버릴 때 결국 서로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 안에는 자신을 절대화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옳고,대는 틀렸다고 확신하기 시작할 때 공동체는 빠르게 무너집니다.

 

교회 역시 이 질문 앞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교회는 세상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이 잃어버린 인간다움을 회복시키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려 오신 이셨기에 십자가화해의 사건입니다.

 

성숙한 사회갈등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화합을 잃지 않는 사회입니다.

성숙한 신앙 역시 갈등 없는 상황에 끝까지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성도더욱 따뜻해져야 합니다.

세상이 편 가르기에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사람을 살리는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결국 인간을 살리는 것은 이념이 아니라 사랑이고, 승리가 아니라 이해이며, 이 아니라 서로를 품어주는 마음이기에 우리 교회는 세상이 잃어버린 사랑과 화해를 보여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