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봄날은 가지만, 은혜는 떠나지 않습니다

유소솔 2026. 5. 31. 00:00

 

 

 

 

연둣빛으로 반짝이던 나무들이 어느새 짙은 초록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오늘은 5월 마지막 날, 은 늘 그렇게 “이제 갑니다”라는 말도 없이 조용히 떠나는데, 아름다운 것은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그렇듯이 우리는 늘 어떤 봄날 속을 살아갑니다.

젊음봄날이 있고, 사랑봄날이 있고, 건강 봄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야 그 시절이 얼마나 따뜻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시간을 붙들 수 없고, 흘러가는 계절 속에서 살아갈 뿐이기에 늘 지나가는 것들 앞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은 “붙드는 연습”보다 “보내는 연습”에 더 가깝습니다.

아이들 안에만 머물지 않으며, 부모도 영원히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건강도, 자리도, 명예도 언젠가는 우리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인생은 소유의 문제보다 통과의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중요한 한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가 있나니”(전도서 3:1)

 

성경은 지나감을 비관하지 않고, 계절 속에 하나님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 가는 것도이 지나야 여름이 오고, 열매가 맺히기 때문입니다.

은 오래 살지 않지만, 이 진 자리에서 열매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 인생꽃잎을 떨어뜨리시지만, 그것은 잔인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열매의 시간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5월의 마지막 주일인데, 우리도 지나가는 계절 앞에 서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젊음의 봄을 보내고 있고, 어떤 분은 건강의 봄을 보내고 있으며, 어떤 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끝나는 자리에서도 일하십니다.

이 진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열매가 시작됩니다.

 

봄날은 간다. 그러나 은혜는 떠나지 않는다.”

 

계절은 변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래서 믿음은 지나가는 시간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계속 신뢰하는 일입니다.

이런 굳센 믿음으로 6월을 맞아 의미 있는 삶이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