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8월은 신앙이 더욱 성숙케 하는 계절

유소솔 2026. 8. 2. 00:00

 

 

 

 

 

 

계절에는 저마다의 언어가 있습니다.

시작을 말하고, 가을결실을 이야기하며, 겨울기다림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8월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뜨거운 햇살입니다.

한낮의 태양 열에 사람들은 그늘을 찾고, 시원한 바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는 그 햇살 아래에서 알곡을 채우고, 과일은 그 더위 속에서 단맛을 품듯 생명은 가장 뜨거운 계절을 통해 잘 익어갑니다.

 

우리의 인생도 누구에게나 8월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던 봄날도 있지만, 견디기조차 힘든 한여름도 있습니다.

이 계속 흐르고 기도해도 달라지는 것이 별로 없어, 하루하루가 벅찬 시간입니다.

그러나 열매는 무더운 여름에 익듯이 믿음도 마찬가지로 편안한 날보다 견디는 날에 더 깊어지고, 쉬운 시간보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며 더 단단해집니다.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마른 사막은 아무것도 없는 곳처럼 보이지만, 생명을 살리는 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의 도 가장 메마른 시간처럼 느껴질 때, 하나님은 가장 깊은 곳에서 우리를 살리는 우물을 파고 계십니다.

 

성경하나님하심을 조용히 보여 줍니다.

씨앗은 하루아침에 열매가 맺지 않듯,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뿌리내리고, 햇빛를 견디며 를 기다립니다.

우리의에도 우리는 결과를 서두르지만, 하나님사람을 먼저 빚으십니다.

우리는 성공을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숙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는 8월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기도했으면 합니다.

 

"하나님, 이 뜨거운 계절을 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이 계절을 통해 더욱 익어가게 하소서. 제 믿음이 깊어지고, 사랑이 넓어지고, 감사가 자라게 하소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시원한 환경이 아니라, 더 깊은 믿음입니다.

하나님폭풍을 없애시는 분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미 광야에서는 구름 기둥으로 그늘이 되어 주셨고, 갈릴리풍랑 속에서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계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8월에는 더위를 견디기보다, 하나님은혜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나고 나면 우리는 가장 뜨거웠던 계절이, 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가장 아름답게 익혀 가시는 계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더운 8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그늘이 되어 주시고, 매일의 삶 속에 새 힘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