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모두 한 가족
주일에 교회에 갔다.
한국인교회인데 이상하게
흑인 남자아이가 있었다.
흑인 아이가 날 보더니
영어로 뭐라고 하면서
악수하자며 손을 내밀자
난 깜짝 놀라
고개를 흔들며
사촌 언니에게로 뛰어갔다.
“언니, 저 흑인 남자아이가
나한테 악수하자고 해.
난 싫어서 도망쳐왔어“
- 단비야, 저 아이도
예수님이 사랑하는 아이야.
얼굴색만 다르지 사람은 다 같단다.
나는 어린이반 교사인 언니 안내로
그 흑인 아이와 인사하고 악수했는데
손이 아주 부드러웠다.
알고 보니 교회 어린이반에는
흑인, 남미 아이, 중국 아이도 있어
함께 영어로 노래하고 말씀도 배웠다.
배운 노래는 <위아 칠드른 오브 갓>
우린 모두 하나님의 아이들이란다.
나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기도했다.
- 계간 아동문학세상(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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