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의 감사

유소솔 2021. 4. 16. 11:21

                                                                     

 

평안할 때 보이지 않던

하나님

고난 속에서 보이고

 

젊었을 때 들리지 않던

主 음성

노년이 되어 들리고

 

건강할 때 찾지 않던

예수님

병들어 신음할 때 찾아도

 

나 위해 흘리신 보혈

그 많은 죄 다 씻기시고

육신과 영혼 평안케 하시니

 

영원한 사랑의 아버지

내 일찍 아버지 떠난 탕자

너무 늦게 돌아옴이 후회입니다.

 

전엔 진수성찬에도 불만이었으나

이제는 빵 하나 수프 하나에도

내 인생 최대의 감사입니다.

내 인생 최고의 축복입니다.

 

여생의 촌음 조금도 헛됨 없이

기도와 찬양과 말씀을 덧입고

하나님 우러르고 이웃을 돌아보는

이름 없는 작은 빛이게 하소서.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 명상하고

하늘만 우러르며 작은 향기 발하는

이름 모를 작은 들꽃처럼

그렇게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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