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지
- 모상철
지하철 계단 입구 오가는 발길 틈에
할매가 광고지를 나눠주고 계셔요
모처럼
일거리 얻어
재수 좋은 날이래요.
서둘러 나눠줘야 맡은 일 마칠 텐데
맘먹고 쥐어 준 걸 뿌리치는 이가 있죠
그 한 장
받아 가기도
베풂임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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