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말씀

의로운 태양

유소솔 2021. 7. 5. 23:15

 

- 내 이름 경외하는 너희에게 의로운 태양 떠 올라 치료하는 광선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뛰리라(말 4: 2)

 

밤새도록 우주를 지배하던 흑암

환락과 광란의 춤사위에서

영원할 것 같던 어둠의 세력들

 

새벽 동산에 해 솟아오르며

활시위 힘차게 끌어당기자

번개처럼 뻗어가는 강한 햇살을 보라!

 

흑암은 순식간에 자취 없이 사라지고

만물마다 생기 머금은 미소가 어리고

병든 자 위해 치유 광선이 발산된다.

 

밤이 길고 어둡다 슬퍼하지 말라

밤이 결코 아침을 이길 수 없듯

슬픔을 참고 소망 잃지 않으면

동트는 환한 새벽을 맞을 수 있는 것을

 

겨울이 길고 춥다고 떨지 말라

부드러운 봄바람에 겨울 놀라 사라지듯

추위를 참고 하늘 꿈 잃지 않으면

생명의 꽃 피어나 봄맞이 하는 것을

 

삶에 어둠이 계속 된다고 절망치 말라

조개 속에서 고통으로 지낸 모래알 하나

긴 고난 속에 하늘 소망 버리지 않으니

청아한 빛 진주가 되는 것을

 

의로운 태양 되신 그분이 계시기에

세상을 섭리하시는 그분이 일하시기에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일마다 때마다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을

 

날마다 순간마다 찬양하며 살 수 있기에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펄덕, 펄덕 즐거워

마냥 뛸 수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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