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같은 사람

유소솔 2022. 8. 25. 00:06

 

 

              걸레 같은 사람

                                                 - 홍성훈

 

처음부터 걸레

태어나지 않는다

 

자기 이름으로 사명을 마치고

지고 닳아 버려질 때

걸레라는 이름으로 봉사를 한다.

 

구석구석 고루고루

악취와 더러운 곳을

닦아주는 걸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비단 같은 사람보다

걸레 같은 사람이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사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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