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꽃
- 고은 (1933- )
들에 가 들꽃 보면 영락없지요
우리 겨레 은은한 품성 영락없지요.
들꽃 몇 천 가지 다 은은히 단색이지요.
망초꽃 이 세상꽃
이것으로 한반도 꾸며놓고 살고지고요.
금낭초 앵초꽃
해 질 무렵 원추리꽃
산들바람 가을에는 구절초 피지요.
저 멀리 들국화 피어나지요.
이런 꽃 피고지고 복이지요.
이런 꽃 피고지고 우리 겨레 복이지요.
들에 나가 들꽃 보면 영락없지요.
들 꽃
- 고은 (1933- )
들에 가 들꽃 보면 영락없지요
우리 겨레 은은한 품성 영락없지요.
들꽃 몇 천 가지 다 은은히 단색이지요.
망초꽃 이 세상꽃
이것으로 한반도 꾸며놓고 살고지고요.
금낭초 앵초꽃
해 질 무렵 원추리꽃
산들바람 가을에는 구절초 피지요.
저 멀리 들국화 피어나지요.
이런 꽃 피고지고 복이지요.
이런 꽃 피고지고 우리 겨레 복이지요.
들에 나가 들꽃 보면 영락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