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유소솔 2022. 11. 28. 00:06

 

 

                                   - 김윤홍

 

불그스름한 얼굴

수줍은 아가씨마냥

그저 타고난 고운 빛이다.

 

한 입 깨물어 보면

햇살의 뜨거움이 녹아 있고

초록바람의 향기를 품고 있다.

 

두 입 깨물어보면

농부의 거친 숨소리가 녹아 있고

에덴에서 들의 판타지가 들려온다.

 

세 입을 깨물어 보면

햇살 가득 여름 이야기가 들려오고

혀끝에서 감동슬픔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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