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나도 꽃처럼

유소솔 2023. 6. 7. 00:04

 

 

                                    엄기원(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 이사장)

 

하는 일이라곤

웃는 것밖에 없다.

 

햇빛 쨍쨍 맑은 날에도

바람 불어 오는 날에도

하루 종일 웃기만 한다.

 

귀여운 아기를 보아도

무서운 도둑을 보아도

검둥개가 지나가다

저한테 오줌을 찔끔 싸도

 

그저 좋다고

웃는 꽃!

 

나도 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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