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 교수(서울대 명예) 아침마다눈썹 위에 서리 내린 이마를 낮춰어제처럼 빕니다. 살아봐도 별 수 없는 세상일지라도무책이 상책인 세상일지라도아주 등 돌리지 않고 반만 등 돌려 군침도 삼켜가며 그래서 더러 용서도 빌어가며하늘로 머리 둔 이유도 잊지 않아가며신도 천사도 아닌 사람으로가장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따라 울고 웃어가며늘 용서 구할 꺼리를 가진인간으로 남고 싶습니다. 너무들 당당한 틈에 끼여 있어늘 미안한 자격 미달자로 송구스러워하며 살고 싶습니다.오늘 하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