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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2

수선화

수선화 - 백승훈 가끔은 세상 쪽으로 난 문을 닫고 내 안을 찬찬히 살펴야 할 때가 있다 가끔은 누군가를 위로 하는 대신 내가 나를 위로해야 할 때가 있다 가끔은 물낯에 비친 제 모습에 취해 자기애自己愛에 흠뻑 빠진 수선화처럼 스스로를 뜨겁게 사랑해야 할 때가 있다.

시 2022.03.25

수선화

호숫가 한 바퀴 산책하다 나무다리 건너려는데 힐끗 내 시선을 사로잡는 샛노란 얼굴 걸음 멈추니 물가에 우뚝 선 십여 송이 꾸벅꾸벅 인사한다. 눈길 주는 사람 나밖에 없어서일까 꽃말이 ‘자존심’이라는데 그 뜻 따라 매일 한 번씩 찾아 친구처럼 미소로 눈짓한다. 다리 밑에서 사는 물오리 찾는 사람 많지만 이곳을 찾는 내 마음은 어떤 고독이 슬며시 깃든 청초하고 아련한 샛노란 꽃잎 문득 하늘 먼저 오른 정인情人 생각에 잊을 수 없는 노란 그리움 찾았으나 열흘 후 그만 모두 시들고 말아 이젠 꿈에서나 그리며 기도의 길로 찾아가련다. - 용인동백 호수에서(2020. 4. 24)

시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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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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