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묵상 40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좁은 길에서는 만나는 사람 많지 않아 뭇 사람들로부터 환영받고 영광과 명예 누릴 수 없나니.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넓은 길의 것인 것 잊고 달라고 보채며 기도할 때도 있나니 오로지 당신께 불끈불끈 솟는 그것들 가지고 싶은 욕망 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가나니. 좁은 길에는 비바람도 자주 불고 양의 탈을 쓴 이리들도 많으나 그들에게 이길 힘주시는 당신께 기도하고 기도하며 가나니.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넓은 길 끝에는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문이 있고 좁은 길 끝에는 생명주시는 그대가 기다리고 계신다는 그 말씀 믿고 또 믿으며 비바람 불고 이리 떼가 나타나도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가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