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홍수로 인한 아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왜 이러한 고통과 악이 만연할까요?
하나님은 왜 이런 고통과 악을 허용하실까요?
하나님은 원래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당연히 처음 세상에는 악이 없었는데 자유의지를 가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죄를 범했고, 그 결과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깨어졌을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자연과 하나님의 관계도 파괴되었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자연 질서는 뒤틀렸고 모든 피조물이 함께 신음하며 하나님의 회
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롬 8:20∼22).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육신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셔서 우리 아픔을 함께 겪으
시며 십자가에 달려 우리 대신 피를 흘려 우리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같이 되신 공감의 사랑! 그 사랑이 우리를 살렸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 하나님의 공감의 사랑입니다.
연민과 공감은 다릅니다. 연민은 고난 받는 그에 대한 측은한 ‘감정’입니다.
연민은 타인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지만, 그 고통의 원인에 연루되기 싫어합니다.
그러나 공감은 상대방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소설가 이외수 작가는 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는 빨간 고추도 빻은 고추도 아니라
‘눈에 들어간 고추’라고 했습니다. 공감은 이와 같습니다.
눈에 들어간 고추처럼 대상과 내가 하나가 돼 맵고 아픔을 같이하는 것이 공감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이번 한 주간도 주위의 아픔들을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우는 우리 신앙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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