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안식월에 보내는 편지

유소솔 2023. 7. 30. 00:15

󰋮 The 행복한 생각

 

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한 주간인데 꽤 길게 느껴집니다.

몇 년 전부터 제가 일 년한 달안식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를 비운다는 것은 목사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앞으로 목회를 위하여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부교회에서 사역한 지 벌써 23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산천이 두 번 변하는 사이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어느 순간 익숙해진 저의

모습을 보면서 남은 사역이 더 새롭고 의미 있기 위하여 저를 돌아보고 내일꿈꿀

시간이 필요함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안식월 동안 저에게는 몇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제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까지의 경험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현실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 앞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교회창립주일 주간에 있을 말씀 사경회를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베드로후서를 준비하고 있는데, 작년에 함께 했던 베드로전서가 ‘세상 속의

교회’에 대한 말씀이라면, 베드로후서 ‘교회 속의 세상’입니다.

한국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거짓 교사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어떻게 그들과 싸워야 하

는지를 연구하면서 세상의 모습들을 바르게 알고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

아야 하는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말씀영감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안식월에는 그동안 바뻐서 손대지 못했던 박사논문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고 합니다. 시작한 지가 오래되었지만 좋은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일에 다른 교회에서 예배하면서 새로운 도전도 있었지만, 여러분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머지 않아 곧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인도하심 속에 모두 평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여러분의 사랑으로 행복한 임채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