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 박경용(1958 한국일보 등단)
무얼 먹고 저리도 키가 컸을까?
하늘 먹고 컸겠지.
바람 먹고 컸겠지.
무얼 발라 얼굴은 저리 이쁠까?
햇발 발라 이쁘겠지.
달빛 발라 이쁘겠지.
하늘 먹고 바람 먹고
나보다 키클라...
햇발 발라 달빛 발라
나보다 이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