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 김종상(한국문협 고문)
내가 올라가면
조금씩 조금씩
키를 낮추다가
내가 정상에 서면
발아래 꿇어 엎드린다.
내가 내려오면
키를 높이다가
내가 다 내려오면
고개를 빳빳이 쳐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