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아침을 위하여

유소솔 2023. 10. 23. 00:00

 

                                         - 박종현(1938-2020)

 

이슬

사이 풀잎을 닦는다

그리하여 아침

마알갛게 떠오른다.

 

바람

새워 창문을 닦는다,

그리하여 아침

새 빛이 솟는다.

 

해님

새워 구름을 닦는다.

그리하여 아침

새 힘이 넘친다.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시  (47) 2023.11.04
할아버지 감나무  (68) 2023.10.26
기도  (50) 2023.10.18
개미가 타면  (55) 2023.10.07
  (57) 202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