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용혜원(인기 시인)
사랑이 녹고
슬픔이 녹고
마음이 녹고
온 세상이 녹아내리면
한 잔의 커피가 된다
모든 삶의 이야기들을
마시고 나면
언제나 빈 잔이 된다
나의 삶처럼
너의 삶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