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구약에 보면 삼대 절기가 있는데, 유월절과 맥추절과 장막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에 정착한 후, 밀의 첫 수확을 하나님께 드리는 맥추절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사로 곡식을 거두어들인 후에 지난 광야생활의
고난을 기념하여 드리는 감사인 장막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맥추절은 보리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소위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었는데, 하루 세 끼는 커녕 두 끼를
식사하는데도 충분할 수 없었던 가난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농부들은 보리를 파종하여 수확했을 때 감격했지요.
보릿고개를 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드린 것이 맥추감사입니다.
오늘은 7월 첫 주일, 또 반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맥추감사절을 지킨다는
것은 영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이제 막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첫 열매를 바치라고
하셨는데, 이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첫 열매를 드림으로 내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며,
내 삶을 인도해 달라는 믿음이 담겨있습니다.
이 고백으로 감사하고, 남은 삶을 소망 중에 사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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