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아름다운 흘림이 모두를 살린다

유소솔 2024. 11. 3. 00:00

 

󰋮 The 행복한 생각 

 

가을이 되면 다람쥐겨울 준비를 시작합니다.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주워서 입에 물고는 하늘 한 번 쳐다보고에 묻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도토리를 묻은 다람쥐, 도토리를 찾았을까요?

다른 동물들이 다람쥐가 묻어 놓은 도토리를 먹으며 겨울을 지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다람쥐의 바보스러움이 많은 동물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내가 흘려 번 것이라고 해서 다 내 것이 아닙니다.

내가 번 돈에는 내과 함께 하나님십일조와 가난한 이웃도 있습니다.

하나님 추수할 때 의 네 모퉁이는 남겨 두고, 곡식이나 포도 열매를 나르다가

떨어뜨렸을 때 줍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흘림이 모두를 살립니다. 흘림이 있는 바보스러운 사람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을 이루고 욕심을 채우면 잘 살고 행복해지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을 이루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세상과 자신을 파괴하면서 삽니다.

자신의 을 이루면 이룰수록, 자신의 욕심을 채우면 채울수록,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로

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황폐해져 가게 됩니다.

 

행복은 우리의 을 이루고 욕심을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루고

하나님의 선하신 을 채워 드리는 데 있습니다.

자기를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하나님으로, 자신과 세상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을 따라 살기 시작할 때, 세상은 점점 아름다워지게 되고, 세상은 점점 부족함이

없이 골고루 나누어 사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이제 늦가을입니다. 풍요로운 계절에 우리의 마음에도 이런 풍요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