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김정운 교수의 칼럼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낙엽이 서럽게 지는데도 도무지 그리운 게 하나 없다. 아, 이렇게 맛이 가는 거다.”
그리움이 없다면 심각한 일입니다. 세상만사에 심드렁해지면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감사주일을 지내면서도 우리 안에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이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그런데 감사주일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감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감사를 가로막는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장애물들이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습니까?
첫째는 ‘당연’이라는 장애물인데, 따지고 보면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지켜주시고 살펴주시고 허락해 주신 덕분에 물질도 누리고
건강도 누리고 성공도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인생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선물입니다.
둘째 장애물은 ‘비교’인데, 주어진 것을 남과 비교하는 사람은 감사할 수 없습니다.
“저 사람은 저만큼 가졌는데 내 것은 왜 이것밖에 안 되지?”
“저 사람은 저렇게 건강한데 난 왜 맨 날 아프지?”
“저 집 애들은 저렇게 말 잘 듣고 공부 잘하는데, 우리 애들은 왜 말썽만 부리지?”
“앞집 남자는 저렇게 자상하고, 뒷집 여자는 저렇게 상냥한데 왜 내 남편/아내는 그렇지
못하지?” 이런 마음에는 감사가 조금도 깃들 여지가 없습니다.
셋째 장애물은 ‘욕심’인데, 욕심은 만족할 수 없는 심연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미국의 당대 최고 부자인 록펠러에게 물었습니다.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사람들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록펠러는, “Just a little more money.”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지금 보다 약간 더 돈이 있다면 행복할 텐데…”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채워진 것은 보지 못하고 비워진 것만 보면서 불평을 일삼으니, 그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절대로 만족할 수 없고 감사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없는 것만을 골라서 불평할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찾아 감사하는 감사주일 되기를 기대
하며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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