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소망의 대림절을 맞으며

유소솔 2024. 11. 30. 19:03

 

󰋮 The 행복한 생각 󰋮

 

이번 주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성탄절을 기다리는 절기로 기대와 기쁨이 마음을 가득히 채우는 날들이기에

대림절은 소망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선물인 소망을 기대하면서 잘 받을 수 있도록 희망의 씨를 뿌리고

자라도록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한해의 일들이 쌓이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도성찰비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영성의 전통에서는 ‘광야의 시간’ 이라 불렀습니다.

광야란, 일상의 삶의 자리가 아닌, 마을을 벗어나고, 도시를 벗어나고, 문명의 자리를

벗어난 공간입니다. 그래서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대림절 광야!”(Advent Wilderness)는 지금 이곳에, 때로는 저기 어디에 있습니다.

대림절 광야는 예기치 않은 장소입니다. 기대하지 않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내 으로 불 때, 일순간만이라도 여러분과 하나님전부

되는 순간이며 장소입니다. 오로지 여러분과  하나님뿐입니다.

 

광야가 당신과 하나님, 그 누구 없이 오로지 당신하나님에게 올 때가 그렇습니다.

사람이 없는,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고립만남이 광야이고 광야의 시간입니다.

우리들이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광야로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광야’ 를 내 마음 안에, 내 삶의 공간에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에 앞서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광야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백성기도를 배우게 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존귀함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직한 모습을 직면하며 탐욕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

으로 만족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땅의 백성’ 이면서 ‘광야의 백성’ 이었습니다.

이 대림절 동안 이 귀한 삶의 경험이 있기를 바랍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