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오늘은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개혁의 뜻은 ‘고칠 개(改), 가죽 혁(革)’, 즉 ‘가죽을 고친다’는 말입니다.
이어령 씨는 그의 책 ‘뜻으로 읽는 한국어사전’에서 개혁에 대해 말했지요.
그는 피(皮)를 옷이나 구두를 만들 수 있는 상태인 혁(革)으로 바꾸는 ‘가죽
을 다듬는 일’이 개혁이라고 정의합니다.
가죽을 남기는 일은 ‘가죽 벗기기, 기름빼기, 펴서 말리기’등 3단계 거치는데,
기름 빼는 과정인 ‘무두질’은 개혁의 성패가 달린 결정적 도정이라고 합니다.
기름기를 뺀 후에도 가죽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지게 두드리는 무두질을
거의 무한 반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쉼 없이 땀을 쏟아야 결국 탄력이 생겨
빛이 나는 가죽이 만들어집니다.
종교개혁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첫째는 교권을 상징하는 황금 왕관과 성의를 벗기고 낮은 데로 내려가는 가시
면류관을 쓰신 주님을 따르고자 한 성직의 본질을 회복시키려는 운동입니다.
둘째는 성경을 세상 모든 이들이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함으로, 마침내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셋째는 성도들의 삶의 가치를 회복케 한 운동으로, 그들의 직업이 곧 하나님의
부름에 따라 곧 성직으로 인식한 것입니다.
아직 종교개혁은 완성된 바가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있는 날까지 계속된 영적 도약 위한 모험의
과정인 것입니다. 이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두질을 통해 썩지 않는 가죽을 얻는 것처럼, 날마다 우리 교만과 위선
과 태만의 기름기를 닦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개혁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이 개혁을 이루어 가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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