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가을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은 단연 코스모스입니다.
그런데,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질서정연한 우주’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창조 이전의 ‘카오스(혼돈)’에서 ‘코스모스(질서, 조화)’로 넘어오면서, 어둠에서 빛으
로, 비합리적 세계로부터 합리적 이해가 가능한 세계가 된 것입니다.
질서는 편하고 자유로우며 아름답습니다.
질서 없는 아름다움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요?
강요나 억압으로 만들어 낸 질서가 아닌,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질서, 그런 질서가 중심
에 잡혀 있을 때, 가정과 기업, 국가도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꽃은 한 치의 오차가 없는 계절이라는 질서 속에서 피고 집니다.
가녀린 잎 하나도, 주님의 솜씨로 빚어낸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수줍게 피었다가, 때가
되면 말없이 질 줄 압니다. 거기에 자연 질서에 순응하는 꽃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은 내 생각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그 속에 당신의 계획이 있으리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 목사인 저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가 나고, 원망도 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내 뜻과 같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내 뜻대로 되었다면, 아마 내 인생은……. 내 안에 들어있는 욕심이 무섭습니다.
태초에 빛(말씀)이 있기 전엔, 세상이 혼돈과 무질서 상태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말씀(法)이 떨어지자, 세상이 아름답게 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지켜 살면, 질서와 아름다운 인생, 곧 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 말씀의 질서를 따라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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