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예수님 만나 영혼 구원 받는 교회

유소솔 2024. 10. 13. 00:00

 

󰋮 The 행복한 생각 

 

언젠가 제 서재에서 우연히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어령 교수의 ‘지성에서 영성으로’의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책을 훑어보던 중, 마음을 사로잡은 구절이 있었어요.

이어령 교수는 2007년 7월 24일 세례를 받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며 비난도 했는데 그때 이어령 교수가 한 이야기입니다.

 

“배가 고프면 어디에 가지?” “식당에”

“뭔가 알고 싶을 때는?” “도서관 가면 되지.”

“심심하면?” “극장에 가서 영화 보면 돼.”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

“그럼 먹어도 배고프고 마셔도 갈증나고 놀아도 심심하고 배워도 답답하면 어디를 가나?”

“그게 뭔데?” “배고픈 것처럼, 갈증 나는 것처럼 영혼이 굶주려 있을 때”

“그럴 때 가는 곳이 교회란 말야.”

 

그런데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비난을 한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식당이라고 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던가. 병원 간다고 다 의사가 명의라 이 낫던가.

극장에 가면 재미있는 명화만 트는가. 그래도 배고프면 식당 찾아가듯이 모든 교회

다 탈속하고 영적인 것은 아니지만, 영혼이 메마른 사람이 찾아갈 곳은 교회 아닌가?

부패한 교회가 있다고 해서 교회를 가지 말라는 것은 병원 의사가 오진하여 죽었으니

이 나도 병원 가지 말라는 말과 같은 거지.“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이들이 교회변질과 추락을 보며 낙담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 만나 영혼이 살아나고 열방이 구원 얻는 공동체는 교회밖에 없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말했습니다. 교회예수님이 누워계신 말구유다.”

 

교회구유처럼 볼품이 없어도 그곳에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는 뜻입니다.

이런 참된 교회를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